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발주 감소로 고전을 하던 설계ㆍ감리업체 유신이 4ㆍ4분기 첫 수주에 성공했다.
유신은 10일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제2공구 노반건설공사에 대한 전면책임감리를 3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해 매출액(2,300억원) 대비 1.7%로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4ㆍ4분기 들어 첫 수주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신 관계자는 “설계ㆍ감리업체의 경우 4ㆍ4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일년 중 정부 SOC물량이 집중적으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유신은 올 들어 정부 발주물량이 줄면서 상반기 947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이는 작년 상반기(1,151억원) 대비 17.7% 급감한 수치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유신 주가도 52주 최고가 대비 50% 넘게 급락해 있다. 유신은 지난 해 매출 2,302억원과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