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일축구] 조광래호 일본과 득점없이 비겨

통산 73번째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맞대결은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 0-0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대표팀은 박주영(모나코)을 원톱으로 좌우 측면에 이청용(볼턴)과 최성국(광주)을 내세웠으며 무릎 부위에 물이 차는 증세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캡틴’ 박지성을 대신해 윤빛가람(경남)-신형민(포항)을 중원에 배치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박주영이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첫 슈팅은 무위로 끝났다. 일본도 전반에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페널티 지역 왼? 측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리는 등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골키퍼 정성룡이 일본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득점 없이 비긴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형민 대신 기성용을 투입했으며 중반에는 염기훈을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13분 한국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았다. 일본 진영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기성용이 찬 프리킥이 이정수(알 사드)의 머리를 맞고 뜨자 박주영이 쇄도하며 헤딩 슈팅을 시도한 것.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볼이 흘러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일본의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살케)가 쳐냈다.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된 염기훈(수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 40승21무12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는 한편 2007년 7월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승부차기로 이긴 이후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또 올해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3-1승)와 5월 친선경기(2-0승)에 이어 이날 무승부까지 일본과 맞붙은 세 차례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국가대표팀은 올해 마지막 A매치 경기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카타르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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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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