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8억으로 14년만에 167억 만든다?

채권 금리 급등때 매입, 재투자하면 가능

‘8억원으로 원금 손실위험 없이 14년 만에 167억원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정답은 바로 채권투자다. 얼마 전 전두환씨의 둘째 아들 재용씨가 결혼 축의금으로 받은 8억원을 국민주택 채권에 투자해 167억원으로 불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주식 같은 ‘고 위험 고 수익’ 투자수단도 아닌 채권으로 어떻게 거의 20배 가량으로 불릴 수 있단 말인지 일반인들이 의아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언뜻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답한다. 채권금리가 엄청나게 치솟았을 때(채권 값은 가장 싸다) 사서 만기까지 갖고 있다가, 다른 채권에 다시 투자(재투자)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만기가 정해져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만기까지 보유하면 당초 약속된 금리에다 덤으로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금리가 급등할 때(채권 값이 크게 떨어질 때)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가져가고, 다시 저점에 사서 만기까지 가져가는 전략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가장 안정적으로 원금 손실위험 없이 돈을 불릴 수 있다는 것. 큰돈을 움직이는 부자들이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부동산투자 이상으로 채권투자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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