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삼성-대우] 빅딜실무팀 별도구성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가 그룹 구조조정본부와는 별도로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 인수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는 등 삼성-대우간의 빅딜 협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또 양측의 빅딜 협상도 최대 쟁점인 SM5의 계속 생산 여부에 대해서도 손실분담원칙에 관해 어느 정도 합의해 선인수, 후정산으로 조기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대우자동차는 양사 빅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삼성과 대우의 빅딜은 구조조정본부에서 모든 일을 주관해 왔으나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사 모두 인수를 위한 TF팀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선인수, 후정산에 반대입장을 보여오던 대우측이 SM5 생산에 대한 손실분담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선인수, 후정산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조만간 빅딜 협상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최근 강봉균청와대 경제수석은 SM5 계속 생산에 따른 손실 보전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계속 생산 여부는 대우가 판단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우자동차는 최근 김태구 구조조정본부장이 총괄하고 김석환 기획담당 부사장이 주도하는 빅딜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특히 지난해 기아자동차 인수를 주도했던 재무팀 중심으로 이루어져 향후 실사와 관련한 활동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도 최근 재무라인을 중심으로 대우전자 인수를 담당할 TF팀을 구성하고 대우전자의 자산과 부채 등의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의 팀장은 아직 인선되지 않은 상황이나 범그룹차원의 인수팀을 지휘할 수 있는 인물이 중용될 것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양사 관계자는 『최근 구성된 팀들은 아직까지 실사를 맡은 딜로이트투시토마츠(DTT)측과 계약이 안돼 아직 인수팀으로까지는 확대되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구조조정본부측에서 요구하는 자료가 많아지면서 이들의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실사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이들의 활동이 무게를 더하며 발빠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진갑·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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