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 깃발 지키기위해 왔다”/진념 회장 일문일답

◎노사불협화음땐 공기업유지 장담못해/3개월후 구조조정 계획·21C비전 발표­재산보전관리인으로서 기아의 3자 인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 ▲중요한 문제다. 기아에 대한 제3자 인수를 전제로 했다면 내가 여기에 올 이유가 없다. 오늘 아침에도 박제혁사장과 함께 고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확인했다. 나는 기아의 깃발을 지키기 위해 왔다. 하지만 기아가 노사 불협화음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나의 소신도 보장못한다. 아시아 분리매각 문제도 이견이 있는 채권단과 기아의 의견을 종합,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기업 민영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기아와 같은 자동차메이커의 공기업화가 합리적이라고 보는가. ▲산업은행이 출자전환해 지분을 갖는다고 해서 공기업은 아니다. 도이치뱅크가 벤츠에 출자한 것과 같이 단지 은행이 출자한 회사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기아의 법정관리는 제3자 매각을 전제로 한 다른 기업과 다르다는게 내 생각이다. 기아인들이 열심히 해 경영을 정상화하면 산업은행 출자주식을 국민에게 매각, 국민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 ­경영혁신에는 임원과 종업원의 추가감원도 포함되나. ▲순간을 넘기는게 아니라 21세기를 바라보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진행할 것이다. 3개월 후 기아의 21세기 비전과 구조조정계획을 확정, 발표하겠다. 전 임원의 사표가 이미 제출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임원정리 문제는 이른 시간내에 단안을 내리겠다. ­기아의 경영정상화의 기준은 어떤 상태인가. ▲흑자로 전환되는 시기다. 그때 나는 그만둔다. 얼마나 걸릴지는 나도 잘 모른다. 다만 이른 시일내에 이루겠다고 약속한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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