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금융 「한국프리미엄」 확산/장기차입금리도 급등

◎은행·대기업 올 최고 0.2%P나/일 은행선 단기금융 대폭 축소 움직임한보부도사건 한달이 지나면서 그 후유증이 가시화되자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해외차입금리가 단기자금 뿐만 아니라 장기차입금리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해외에서의 「한국프리미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계은행들은 최근 결산기를 맞아 한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단기금융을 다시 크게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의 해외차입금리도 상승, 해외차입이 어려워짐은 물론 비용부담이 크게 증가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24일 금융계와 재계에 따르면 한보사태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여신 증가와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외채증가 등 경제지표들이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자 최근 장기외화조달금리가 0.05∼0.10%포인트 가량 상승하고 있다. A등급 우량은행의 경우 차입금리가 지난해말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B등급의 경우에는 0.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또 종합금융사들은 무려 0.15∼0.20%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은행은 한보사태 이전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에 0.15%포인트를 더한 금리에 외화를 5년만기로 조달했으나 최근 리보에 0.20%포인트를 더한 금리수준을 적용받고 있다.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의 외화조달금리는 지난해말에 비해 0.10%포인트 상승한 리보에 0.33∼0.3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특히 종금사의 외화조달금리는 지난해말 리보에 0.65∼0.8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리보에 0.80∼1.00%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적용받고 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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