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운영하는 영어마을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장병들이 외국인 강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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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사령관 이영하 중장)가 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군 교육사는 19일 "영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부대 내 외국어교육실을 영어마을(EOZㆍEnglish Only Zone)로 지정하고 외국인 강사 5명과 통역장교 등 17명의 교관을 배치해 항공통제ㆍ항공관제 관련 영어능력 등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영어마을은 최적의 영어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병 및 군무원들의 영어교육을 담당하는 외국어교육실전 지역으로 오직 영어로만 대화해야 한다. 최첨단 대형 CD랩실(3개), 멀티미디어실(3개)은 물론 모든 생활관에서 CNN이나 BBC월드를 시청할 수 있는 위성방송 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관제사를 비롯해 조종사, 무장, 정비, 기상 부사관, 해외파병 장병 등 연간 500여명의 장병들이 짧게는 8주에서 길게는 20주간 영어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에만 170여명이 수료했으며 이어 현재 100여명의 장병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영어마을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제18전투비행단 길혜란(22) 하사는 "미군기, 국내외 항공기 등 하루 8시간씩 관제근무를 해야 하는 관제사들에게 영어는 필수 중 필수"라며 "이곳은 어학연수를 온 것처럼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