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만혼 등의 영향으로 간편식, 특히 소포장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또 불황으로 인해 웬만한 수리, 리폼 등은 집에서 스스로 하는 셀프족들이 늘면서 생활형 DIY상품이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에는 온라인 쇼핑 노하우가 축적된 소비자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사는 이른바 ‘직구’가 크게 늘었고 ‘짜파구리’ㆍ‘골빔면’ 등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노출로 인해 폭발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먹거리 상품이 잇따라 등장했다고 옥션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여름 상품 판매가 크게 앞당겨진 점도 두드러진 변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트렌드는 옥션의 상반기 히트상품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1월1일~6월 16일) 동안 옥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즉석밥(25만개)이었으며 자동차셀프관리용품(20만개), 미니테이블(13만개), 짜장-비빔라면(10만개), 기능성속옷(9만개)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