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지난 70년 40만명에서 지난해 3,000만명으로 7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공 여행객의 경우는 97년 2,500만명을 넘어 꼭짓점을 찍은 후 도로확충과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감소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6 항공연감’에 따르면 국제선 여행객은 70년 39만8,162명에서 ▦80년 292만명 ▦90년 963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2,968만명을 기록, 35년 전보다 약 75배 증가했다. 국제선 여행객은 73년에 100만명을 돌파한 뒤 91년 1,000만명 시대를 연 후 10년 만인 2001년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제선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일본으로 859만명에 달했고 동남아(843만명), 중국(657만명), 미주(301만명), 유럽(149만명), 대양주(91만명), 기타(68만명) 순이었다. 또 국내선 여행객은 70년 국제선 여행객의 2배가 넘는 92만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97년 2,564만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1,716만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선 여행객의 최다 선호지는 김포~제주 노선으로 619만명이 이용했고 김포~김해(284만명), 김해∼제주(170만명), 김포∼울산(115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선 여행객은 2004년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김포∼김해ㆍ광주ㆍ대구 노선의 이용객이 전년에 비해 최대 71%나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