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싸게 판다`고 허위광고한 뒤 돈만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백모(31)씨는 공범 조모씨와 함께 지난 6월 송파구 석촌동에 `핸드폰 세일 프라자`라는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쇼핑몰 `010 핸드폰 세일닷컴`을 개설한 뒤 “휴대폰을 시중가의 절반에 판매한다”고 속여 219명으로부터 5,690여만원을 가로챘다가 구속됐다. 백씨는 자체 홈페이지와 포털업체 D사, 검색서비스 업체 S사 등의 사이트에 광고를 내 회원을 모았으며, “대금을 선입금하면 상품을 배송하겠다”고 속여 1인당 10만∼20만원씩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올초 하프플라자, 다다포인트 등 쇼핑몰 운영자가 대금만 입금받은 뒤 달아났고, 이달초에도 `게임기를 싸게 판다`고 속여 중고생 1,000여명으로부터 거액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