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퀸' 록 음악이 뮤지컬로

'위윌록유' 내년 2월부터 성남아트센터서 공연


영국 록밴드 ‘퀸’의 음악으로 구성한 뮤지컬 ‘위윌록유(We will rock you)’가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위윌록유’는 내년 2월 2일부터 24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총 31회 공연할 예정. 당초 공연은 서울 예술의 전당(2.19~3.9)과 성남아트센터(2.2~2.13)에서 40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오페라 극장 화재로 공연 일정이 대폭 변경됐다. 뮤지컬 ‘위윌록유’는 지난 200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5년 동안 장기공연하며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 ‘위윌록유’는 영국 록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매니저 짐 비치의 머리에서 탄생했다. 이들은 지난 91년 에이즈로 사망한 ‘퀸’의 전설적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을 조망한 작품을 구상 중이었다. 2000년 프로젝트 팀이 꾸려진 뒤 코미디 프로그램 ‘미스터 빈’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벤 엘튼에게 대본을 맡겼다. 엘튼은 머큐리의 전기 대신 머큐리의 음악이 상징하는 자유와 열정을 대본에 담아냈다. 작품 속 시간과 배경은 초현실적이다. 2300년 글로벌소프트라는 회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악기 연주는 금지됐다. 모두 똑같은 음악을 듣고 틀에 박힌 춤만 출 수 있다. 보헤미안이라 불리는 저항 세력들은 악기를 만들어 제대로 된 음악을 연주하고자 한다. 세상을 음악으로 구원하는 꿈을 꾼 청년 갈릴레오는 보헤미안에 합류하고, 경찰은 이들을 추적한다. 경찰의 체포와 세뇌로 동료를 잃었으나 갈릴레오는 결국 기타를 발견하고 새 희망을 여는 록 음악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는 ‘위윌록유’ 투어공연에서 여주인공 스카라무치와 악역 킬러 퀸을 맡았던 배우들이 그대로 투입된다. 주인공 갈릴레오 역은 미국과 영국에서 폭넓게 활동하는 가수 겸 배우 미그 에이사가 맡는다. 한편 내달 19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인근 클럽 ‘사운드 홀릭’에서는 뮤지컬 ‘위윌록유’의 초연을 기념한 무료 콘서트도 열린다. ‘퀸’의 팬들로 구성된 5인조 ‘영부인 밴드’는 퀸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준비돼 있다. 1588-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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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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