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며 8년6개월 만에 930원대로 떨어진 24일 오후 외환은행 본점 딜러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환율을 주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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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선진7개국(G7)의 위안화 유연화 요구 등의 영향으로 외국계 금융기관의 달러 매도가 몰리며 원ㆍ달러 환율이 8년6개월 만에 94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 대비 8원80전(0.93%) 급락한 939원80전으로 마감했다. 930원대 환율은 지난 97년 10월24일(929원50전)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환율이 급락한 것은 선진7개국의 위안화 유연화 확대 요구에 스웨덴의 달러 비중 축소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골드만삭스ㆍ메릴린치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대거 매물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920원선까지 하락한 뒤 단기적인 바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도 원화 충격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공세 등의 부담이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말 대비 20.37포인트(1.40%) 하락한 1,430.94포인트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5.79포인트 하락한 695.7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차 등 시총 상위주들 대부분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