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농민단체 “한ㆍ칠레 FTA 공동 대응”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 비준이 농민 단체들의 반대로 6개월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와 농민 단체들이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FTA 비준에 따른 문제점을 공동 논의키로 합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박용성 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 대표와 서정의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등 6개 농민단체 대표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우선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다음주 중 박 회장 등을 포함한 재계 대표들과 농민 단체들이 다시 만나 농업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 대책 등을 마련, 정부에 공동 건의키로 하는 한편 이 같은 성격의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다음주 중 실무위원회도 구성, 구체적인 협력방안과 함께 FTA 비준에 따른 문제점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경제계는 한ㆍ칠레 FTA 체결 지연으로 공산품 수출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대외적인 신인도 하락이 우려된다며 농민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반면 농민단체들은 이번 FTA 체결은 농촌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거국적인 차원의 농업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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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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