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국제특허를 취득하기가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특허청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덴마크 코페하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국 특허청장 회의에서 국제특허를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다자간 특허심사하이웨이(PPH)제도를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허심사하이웨이는 2개 이상의 국가에 중복 출원된 발명에 대해 먼저 출원된 국가로부터 특허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나중에 출원하는 국가에서 이를 활용해 신속히 심사를 진행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활용할 경우 특허를 획득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각국 특허청도 국제적인 심사공조를 통해 업무 효욜성을 높일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2007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출원된 173만건중 약 40만건이 2개 이상의 국가에 중복출원된 것을 감안하면 PPH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경우 각국의 심사적체 해소와 출원인의 조기 국제특허 취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