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닭고기 가공식품시장 급증

치킨너겟등 신선육의 10% 달할전망신선육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닭고기 가공식품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5년 전만 해도 닭고기 시장은 대부분 신선육으로만 형성돼 왔으나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올해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닭 5억 마리 가운데 약 10%가 가공식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닭고기 가공식품 시장은 지난 99년 하림이 '용가리 치킨'을 출시한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하림은 최근까지 치킨너겟과 팝콘치킨, 치킨까스 등 3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해왔으며, 지난해 가공식품 판매로 전체 매출의 20.7%인 72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5%인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마니커는 지난해 가공식품 분야에서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유통망 확대로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올들어 목우촌 브랜드로 닭고기 가공시장에 진출했으며, 치킨스틱과 치킨볼 등 주력상품 판매로 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책정했다. 또 체리부로식품은 충북 진천에 육가공 생산라인을 만들어 이 달말 치킨까스 등 10종의 냉동 가공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성화식품도 내년 3월까지 충남 천안에 육가공 공장을 신축해 치킨 너겟과 훈제 치킨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생활의 변화에 따라 냉동이나 냉장식품, 레토르트 등 다양한 닭고기 가공식품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구제역이나 광우병 여파로 닭고기 소비가 늘고 있어 가공식품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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