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사업으로 불황 돌파한다] SK C&C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축 가속

정철길(오른쪽)SK C&C사장이 지난해 7월 미 아틀란타에 위치한 FDC를 방문해 에드라브리 북미지역 사장과 모바일커머스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SKC&C


SK C&C는 모바일 및 에너지관련 솔루션 시장을 발빠르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SK C&C는 이들 분야가 그동안 축적한 시스템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시킨다면 향후 기업을 먹여 살릴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결제(M커머스) 분야의 성장 속도는 돋보인다.

SK C&C는 지난 8월 미국 던킨도넛에 모바일 지갑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모바일 지갑 앱을 휴대폰으로 내려받으면 북미 6,000여곳의 던킨 지점에서 간단한 바코드스캔으로만 결제를 마칠 수 있게 됐다. SK C&C는 이미 지난해 6월 미 퍼스트데이터(FDC)와 손잡고 구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구글 지갑(Google Wallet)'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인 TSM(신뢰기반서비스관리) 솔루션을 공급했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 15개국에 진출한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으로부터 유럽지역 모바일 지갑 시스템구축 사업을 따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SK C&C는 올 연말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통신기업등 2~3곳에 결제 서비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 C&C는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북미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연결하게 됐다.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시장공략에 쓰일 무기는 지불결제 및 마케팅을 포괄하는 종합 M커머스 솔루션인 '코어파이어'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커머스(결제) 못지않게 기업 영업지원 시스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 C&C는 이달초 홍콩씨티은행, 상하이씨티은행의 방카슈랑스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MOS)구축사업을 동시에 따냈다. 시스템구축에는 SKC&C의 통합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넥스코어모바일'이 투입된다. 넥스코어 모바일은 한번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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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내에 구축한 메트라이프생명 MOS가 메트라이프생명 아태지역본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메트라이프생명 중국에도 적용됐다.

그룹의 주력인 에너지분야도 IT솔루션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 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의 핵심 시스템인 BMS(배터리관리시스템)다. BMS는 전기차 및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의 핵심 공통기술로 2차전지의 안정성을 높이고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내장(임베디드) 시스템이다.

SK C&C는 현재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집·빌딩 및 신재생 발전용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의 BMS와 EV(전기차)용 BMS 등을 개발하고 있다.

EMS(에너지관리시스템)는 관련시장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기업에 실질적으로 에너지 독립성 및 탄소배출 제로화 구현을 지원한다.

SK C&C는 지난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과 관련된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 및 에너지 저장장치용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검증을 완료했다.

또 지난 7월 강릉시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스마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EMS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SK C&C는 강릉시에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시스템을 적용해 주차장, 컨벤션센터 옥상등에 약140kW 규모의 태양광 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100kW급 친환경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치해 낮에 생산된 여분의 전기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한후 야간에 활용한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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