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카드의 2·4분기 순이익은 계열사 지분매각이익 2,090억원에 힘입어 2,3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이익이 증가한 만큼 시가배당률이 2%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4만5,5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2·4분기 실적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 590억원, 제일모직 1,500억원 등 계열사 지분매각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한 742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전 분기 충당금과 복리후생비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이익 증가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2012년과 지난해 모두 주당 700원 배당에 그쳐 시가배당률이 1.8% 수준에 머물렀다”며 “올해는 시장의 요구 등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이 2%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