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자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98던힐컵대회에서 호주에 완패, 4강 전망이 어두워졌다.
한국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류스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4조 예선 2차전에서 신용진이 크레이그 패리에 연장전에서 석패하고 강욱순과 김종덕도 각각 스튜어트 애플비와 스티브 엘킹턴에 져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전날 뉴질랜드에 2-1로 승리했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 각 조 수위가겨루는 4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첫 경기에서 신용진은 3오버파 75타로 패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연장 첫 홀에서 져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또 강욱순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애플비(73타)에 4타차로 졌고 김종덕도 역시 77타를 기록, 이븐파 72타를 친 엘킹턴에 패했다.
같은 조의 뉴질랜드는 아르헨티나에 2-1로 승리, 1승1패로 한국과 동률을 기록했다.
한편 우승 후보들이 속한 1조예선에서는 존 댈리와 타이거 우즈, 마크 오메라를 앞세운 미국이 일본을 3-0으로 눌러 2연승했고 스웨덴도 영국을 3-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