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4포인트(0.44%) 하락한 1,918.6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8.73포인트(3.42%) 하락한 528.7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 소식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북 간의 긴장이 커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54억원, 44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73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3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5.32%), 의약품(-2.89%), 전기가스업(-2.89%), 음식료품(-2.58%) 등의 낙폭이 컸다. 전기전자(0.44%), 운송장비(0.40%), 통신업(0.37%)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LG화학(2.09%), 현대모비스(1.74%), 삼성전자(1.00%) 등이 올랐지만, 한국전력(-3.41%), SK하이닉스(-2.28%), 삼성생명(-0.90%) 등은 하락했다.
특히 KDB산업은행이 인수를 위한 예비실사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높아지며 STX팬오션이 6.59% 오르는 등 STX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동아제약에서 분할돼 이날 각각 재상장 된 동아쏘시오홀딩스(14.84%)와 동아에스티(-12.90%)는 대조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