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자동차(대표 손명원)는 지프형 승용차 「무쏘」를 이집트에서 부품현지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한다고 19일 밝혔다.손명원사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중인 이집트 자동차 제작업체인 EAM사의 샤키 가타스 사장과 모하메드 아민 주한이집트 대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조립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은 우선 내년 중 1천대에 달하는 부품을 현지에 수출, 조립생산 하며, 98년에 1천5백대, 2000년에는 2천대 이상의 무쏘를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집트 EAM사는 그동안 쌍용자동차의 이집트 판매를 담당해오던 EAC사가 무쏘의 현지 생산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자회사다.
한편 이집트는 완성차 수입관세가 2백45%에 달해 현지조립생산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