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회장은 기업가로서보다 문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금은 교과서 개정으로 없어졌지만 몇년전만 해도 元회장의 수필이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 「나의 자화상」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었을 정도다.지난 91년 출판후 30만부나 팔린 에세이집 「향 싼 종이에선 향내나고, 생선 싼 종이에선 비린내 난다」와 「1 2 3 4 5 6 9」, 「빛은 빛으로 남아」 등을 펴낸 元회장은 스스로를 「독서운동가」로 칭할 정도로 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집무실 안에는 경영서적보다 문예지가 훨씬 많을 정도다.
또 하나 문인 元鍾盛에게 빼놓을 수 없는것이 올해로 창간 12주년이 되는 「월간 에세이」다. 65년 한하운, 오소백씨 등과 수필공론이란 동인모임을 만들어 활동할 만큼 수필문학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오던 元회장은 87년 5월 「월간 에세이」를 창간했다.
「문예지는 안팔린다」는 잡지계의 풍토속에서 제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길어야 6개월」이라는 주위의 시한부 폐간선고를 훌쩍 뛰어넘어 지금은 월 7만부나 나가는 우량잡지로 성장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월간 에세이」는 창간이후 매월 164쪽 분량을 고집스럽게 지켜오며 잡지형태도 4×6판 변형(19.5×20.5)을 유지하고 있다. 에세이, 영화, 시, 그림 등 다양한 문학예술을 수필이라는 틀속에 끌어들여 수필을 문학의 한 양식으로 견고하게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바쁜 기업경영 와중에도 글쓰기는 멈추지 않고있다. 91년 발간한 수필집 「향 싼 종이에선 향내나고, 생선 싼 종이에선 비린내 난다」는 3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로 기록됐다.
문단경력도 화려하다. 수필공론 동인(65년), 월간수상 발행인(79〃), 한국문인협회 이사(79〃), 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80〃), 국제펜클럽회원(80〃),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91〃), 「월간 에세이」편집주간 및 발행인, 원장문화재단이사장등이다.(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