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두산, OB맥주 지분 30% 매각 추진

박용성회장 "인터브루와 협상…부채200%이하로" ㈜두산이 OB맥주 지분을 팔아 부채비율을 크게 낮춘다. 박용성 OB맥주ㆍ두산중공업 회장은 "OB맥주 지분 50% 중 30% 가량을 팔아 ㈜두산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떨어뜨리겠다"며 "지분매각 결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합작파트너인 벨기에 인터브루사가 돈을 많이 쳐주면 많이 팔고 그렇지 않으면 규모가 줄어들겠지만 규모는 30%선을 검토 중"이라며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두산은 그룹 전체로는 부채비율이 149%에 불과하지만 모기업인 ㈜두산은 223%를 기록하고 있어 OB맥주의 지분매각이 성사될 경우 이자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소주부문을 롯데에 300억원에 판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롯데와는 한번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3,000억원을 줘도 팔지 않는다"는 말로 소주사업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실제 박 회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이 두산의 대표소주인 '산'일 정도로 소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현재 두산과 벨기에 최대 양조기업인 인터브루는 OB맥주 지분을 50%씩 양분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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