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이화(52) 신임 행정원장과 행정원 각료들은 총통부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대만에서 내각을 이끄는 총리에 해당하는 직책인 행정원장에 임명된 장이화는 역대 행정원장 중 최연소로 ‘리틀 마잉주’라 불리며 빠른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정치학자 출신으로 2008년 마잉주 총통 집권과 함께 공직에 입문, 내정부장(한국의 행정안전부 장관에 해당)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급) 등 요직을 거쳤다.
마잉주 총통 집권 2기의 두번째 내각인 신임 내각은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장 행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움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는 데 주력하고 사회적 빈부 격차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임 내각이 대규모 공공 건설 등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의 이번 개각은 천충 전 행정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내각이 총사퇴를 선언하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