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모닝증권] 이르면 월말 경영개선명령 졸업

경영개선명령의 졸업은 소극적인 의미의 경영정상화보다 1년간에 걸친 기업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된데 더 의미가 있다. 대형증권사중 업계처음으로 외국계주주를 영입한 굿모닝증권은 선진형 지배구조를 통한 투명경영이 가장 큰 장점.◇영업실적=고객자산이 작년 9월에 비해 5배나 급증했다. 예탁금이 5,000억원에 이르고 예탁자산이 6조원에 달한다. 위탁계좌수는 290,000여개로 외형이 1년새 550%늘어 5.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현재 업계순위 7위에 랭크돼있다. 당초 1,700억원쯤으로 예상되던 1999~2000회계연도 당기순이익(3월결산)이 최근 2,500억~3,0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10월과 11월중 400억가량의 순이익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관련 손실도 60억원에 불과해 대형증권사중 최저수준. ◇재무구조=전체적으로 외형이 급증한 증권업종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굿모닝의 성장(매출 118% 증가)이 돋보인다. 이는 과거 빅5에 속해있던 저력이 서서히 발휘되는데 따른 것. 자기자본 이익률(ROE.수익성지표)도 50%에 달해 6개대형증권사보다 높다. 순이익 절대금액은 적지만 자기자본규모가 아직 부족한 탓. 주당순이익(1,219원)도 따라서 대형사 평균(3,387원)에 못미친다. 부채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 하지만 내년이후 부채비율이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납입자본금 7,500억원중 3,000억원정도 자본잠식상태인 굿모닝은 이르면 내년 3월결산부터 자본잠식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굿모닝의 가능성은 투명경영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와 집행기능을 가진 임원진으로 분리돼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견제와 균형을 이뤄 외국인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지배형태를 갖췄다. 최근 굿모닝의 최대주주인 H&Q를 인수한 체이슨맨해튼은행은 굿모닝의 경영에 간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체이스그룹의 일원이 돼 국제영업등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 전망=굿모닝증권의 서영수 연구원은 『우리 회사의 가능성은 현재수치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원증권은 굿모닝이 최근 1년간 전산및 인력, 기업문화개선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 가시적인 영업성과는 내년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굿모닝의 적정주가를 11,000원으로 추정했다. ABN암로증권은 6개월 목표가격을 10,100원으로 정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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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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