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내 보험연구소가 대폭 확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과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 34억원에 불과했던 보험연구소 예산을 올해 38%(13억원) 늘린 47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늘어난 예산을 바탕으로 연구원 6명을 새로 채용해 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연구소의 예산 증액 부분은 생보업계가 담당하기로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기존 연구소의 예산은 생보와 손보사가 각각 3대7의 비율로 분담했지만 올 사업연도부터는 이 비율을 5대5로 균형을 맞춘다는 것.
생보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상장 문제를 비롯해 대형 이슈들을 놓고도 연구소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이 같은 확대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보험연구소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금융감독당국은 중복 투자를 이유로 기존 보험연구소를 확대하는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