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前재무등 후임자 하마평도오는 2004년 현행 임기가 만료되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교체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함께 그린스펀 이후 FRB의 위상에 대한 논쟁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의 경제전문 웹 사이트인 CBS마켓 워치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워싱턴 정가와 월가를 중심으로 이 같은 설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린스펀의 교체 시나리오는 두가지. 하나는 그가 현 임기를 마치는 2004년 유임되지 않고 물러나리라는 것과 또 하나는 임기 전 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의해 밀려날 것이란 설. 후자는 경제가 계속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를 가정한 주장이다.
미국 내 반(反) 그린스펀주의자들은 그를 증시와 달러가치에 거품을 몰고 온 장본인이라며 그의 유임은 물론 임기 전 사임을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논쟁과 함께 그린스펀 이후 차기 FRB 의장에 대한 하마평도 일찌감치 돌고 있다.
CBS마켓 워치는 이와 관련, 최근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에 임명된 존 테일러,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인 로렌스 린지, 전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인 제리 조던,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풀 등도 그 대상자라는 것.
CBS마켓 워치는 그러나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아직은 2004년 그린스펀의 임기가 연장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여전히 더 많다고 지적했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