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심장병 아들 도와달라" 허위전단 배포 거액챙겨

자신의 아들이 중병에 걸렸다며 도와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해 거액을 가로챈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자신의 아들이 심장병에 걸렸다며 전단지를 배포, 돈을가로챈 신모(42ㆍ무직ㆍ서울 중랑구 중화동)씨를 사기 및 사문서위조, 동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3월17일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모 아파트 우편함에'5살된 아들 상원이가 심장병을 앓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허위내용의 전단지를 넣어 이를 본 이모(41ㆍ여)씨로부터 전단지에 적힌 은행계좌로 5만원을 입금 받는 등 지난9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내 아파트 우편함에 전단지 수만장을 배포, 375명으로부터 모두 1,843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신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난치병에 걸렸다고 하면 사람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켜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 이 같은 방법을 썼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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