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7가지 유형 제시기업의 인재유치전(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막상 어렵게 확보한 인재를 제대로 관리 못해 놓치는 기업도 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인재킬러형 관리자의 7가지 유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인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인재관리의 중심축인 관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7가지 실패형 관리자를 제시했다.
◆독선적 권위형= 대개 귀족의식이 강하고 자신의 뜻대로 일이 안되면 부하들에게 쉽게 화를 낸다. 직원들은 상사를 무서워하고 주눅이 들어 시키는 일만 수동적으로 할 뿐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아랫사람들과 열린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점.
◆무임승차형=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는 속담이 맞아떨어지는 사람. 부하직원을 불필요하게 통제하고 감시하는 경향이 있다. 근무시간 외에 불쑥 전화를 하거나 주말이나 휴일에 근무를 하는지 체크 하는 사람이 보통 여기 해당된다.
◆감성결핍형= 일벌레형이 많다. 직원들이 여유 있는 모습을 보면 불안해 한다. GM의 잭 웰치 회장은 한 사업부의 중견사원이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심적 부담을 느끼자 스트레스를 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편지와 작은 선물을 보냈다는 일화가 있다.
◆해바라기형= 위계형 관료문화가 강한 조직에 많다. 윗사람에게 약한 대신 아랫사람에겐 군림하려는 특성이 있다. 나서기 좋아하며 뛰어난 부하직원을 경계한다. 직원들은 사기가 떨어지고 조직엔 2인자가 키워지기 어렵다.
◆자린고비형= 당장 눈 앞의 작은 이익을 노리다가 '소탐대실'하는 경우가 여기 속한다.
교육이나 복리후생 등에 들어가는 돈을 아까워해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불만이 높다. 작은 실패나 실수를 그냥 넘기지 못한다.
◆자유방임형= 따끔한 질책과 확실한 피드백이 약하다. 인간적인 관계가 깊어지면서 냉정한 입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일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게으르다. 인기는 높을지 몰라도 직원들의 일에 대한 몰입도와 실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지메형= 가장 극단적인 형태다. 눈 밖에 난 직원을 홀대하고 사소한 일에도 꼬투리를 잡아 야단을 친다. 다른 사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조직이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