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은행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24일 국민은행[060000]과 신한지주[055550]를 우선추천주(Top Picks)로 꼽았다.
미래에셋은 이와함께 이들 두 은행이 이익창출력과 리스크관리의 측면에서 '리딩뱅크'의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카드관련 충당금 축소 등 비용절감에 힘입어 9개 상장은행(지주사 포함)의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22.5% 많은 6조6천억원을 기록, 사상최고치에 이를 것으로예상했다.
내년에도 카드부문에서 약 1조원 이상의 이익이 늘어나는 한편 가계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 관련 충당금은 줄고 구조조정, 규모의 경제 효과까지 더해져 이들 은행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올해대비 각각 18.6%,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판매 등의 겸업화 추세와 LG카드, 외환은행 등의 대형인수.합병(M&A) 재료 등 역시 은행주의 가치를 높여줄 요소로 지목됐다.
그는 이와함께 내수 회복 신호가 은행주 강세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이에 앞서3.4분기 중반께부터 경기회복 쪽에 전망의 무게를 둔 은행주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내수회복 전망의 근거로는 경기 선행지수 증가율의 상승 전환, 소비자 기대지수의 긍정적 흐름 등이 거론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 은행업은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이익은 크게 늘고 있으나 자산 증가가 정체된 상태로, 이것이 주가 폄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 정부의 지속적 경기 부양 노력에 따라 소비가 점차 살아나면 이 문제가 해소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