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대 현안인 중국사업 개편작업을 박영호 SK㈜ 사장에게 맡겼다.
SK그룹은 18일 그룹 경영의 중심인 박 사장에게 SK차이나(중국 통합법인) 총괄사장을 겸임하도록 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박 사장은 13개 SK 계열사가 설립한 90여개 중국 내 법인을 통합하는 작업에 곧바로 착수해 중국법인이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갖추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또 범그룹 차원에서 기술개발을 이끌기 위해 새롭게 설립한 기술혁신센터(TICㆍTech Innovation Center) 센터장에 박상훈 SK에너지 기획 및 기술(P&T) 사장을 선임했다. TIC는 "세계에서 통할 큰 기술에 도전하라"는 최태원 회장의 특명에 따라 계열사의 기술개발을 통합 지휘하게 된다. 아울러 SK그룹은 SK가스 사장에 최상훈(57) SK㈜ 경영관리총괄을 승진 발령했다.
이밖에 SK에너지ㆍSK텔레콤ㆍ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들은 사내회사(CIC) 사장들을 중폭 교체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 전체에서 모두 61명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했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중국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기술 중심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할 연구개발(R&D)과 글로벌사업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