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산물쇼핑 "클릭하세요"전자우편과 통신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 우체국을 찾는 발걸음이 뜸해졌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에선 우체국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맞고 있다.
특히 지난 86년부터 정보통신부가 시행한 전국 특산품 우편주문판매가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쇼핑몰로 거듭나고 있다.
우체국 특산품 판매의 장점은 무엇보다 제품 품질을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우체국이 엄선한 전국 각지의 특산물로 구성돼 있다.
농ㆍ수ㆍ축산물과 공산품, 민속주 등을 망라, 현재 총 5,304종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의 불만가운데 하나인 배송문제도 거의 완벽에 가깝게 해결했다. 전국 2,800개의 우체국 우편망을 통해 집배원들이 직접 원하는 곳까지 소포로 배달해주기 때문에 배달사고나 지연 등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우체국 쇼핑몰의 또 다른 장점은 해외에도 안심하고 선물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 중국, 독일, 홍콩에 약 500여종의 제품을 보낼 수 있어 해외의 친지들에게 선물을 할 때 이용하면 좋다.
인터넷우체국은 쇼핑몰 외에도 인터넷우편, 우체국 택배접수, 경조우편카드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우편은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메일 계정을 발급받아 인터넷에서 메일을 보내면 우체국에서 실물 편지로 제작, 수취인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 전자메일의 편리함과 실물우편의 확실성을 겸비한 서비스로 1매에 한해 발송할 수 있는 봉함엽서식과 5매까지 넣어 발송 가능한 봉투식이 있다.
편리한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우체국에 접속, 신청만 하면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수거해주는 서비스도 시행되고 있다.
또 승진, 졸업, 생일 등 각종 경조사에 저렴하면서도 보내는 사람의 마음씀씀이를 남길 수 있는 경조우편카드도 인터넷에서 바로 보낼 수 있다.
인터넷우체국은 앞으로 우체국 창구에서 이뤄지던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제공할 방침이며 수년 내에 공급자를 대폭 확대해 쇼핑몰을 인터넷 백화점으로 변모 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