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성훈 '제2 양용은' 꿈꾼다

2일부터 PGA Q스쿨 최종전… 25위 안에 들면 투어 멤버로

'제2의 양용은을 꿈꾼다.' 강성훈(22ㆍ신한은행)이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미국 무대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강성훈은 12월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베어레이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Q스쿨에 나서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린다. Q스쿨 예선 1차전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며 최종전에 오른 강성훈이 마지막 관문에서 25위 안에 들면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 양용은, 위창수(이상 37ㆍ테일러메이드)에 이어 네번째로 PGA투어 멤버가 된다. 강성훈은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 2006년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하고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일구며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 무대에 데뷔했다. 2008년 KPGA 신인상까지 받았지만 준우승만 세 차례 하는 등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 들어서도 4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컵을 통차이 자이디(태국)에게 넘겨줘 아쉬움을 남겼다. 강성훈은 이번 Q스쿨에 통과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Q스쿨을 통과한 양용은이 올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거둔 것처럼 큰 무대에서 뛰다 보면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데이토나비치의 PGA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스쿨에는 이일희(21ㆍ동아회원권)가 홀로 도전한다. 경기불황으로 LPGA 대회가 축소돼 국내에 잔류하거나 일본 무대로 눈을 돌린 선수가 늘어나면서 예년에 비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여자선수가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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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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