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녹색성장 기업 자금지원 45%늘려 1兆투입 할것"

김 행장"1,000억 탄소펀드도 설립"


김동수(사진) 수출입은행장은 녹색성장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23일 기자와 만나 "수출입은행은 조선ㆍ철강 등 중후장대한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녹색산업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자금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1조원가량을 녹색성장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탄소시장 진출을 위해 조만간 탄소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김 행장은 "탄소펀드는 우선 1,000억원 규모로 설립되며 수출입은행 이외에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될 경우에 대비, 해외에서 탄소배출권을 미리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자금 조달과 관련해 김 행장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서둘러 외화채권 조달에 나서기보다는 금융시장을 지켜보면서 발행시기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해외채권 발행 여부가 중요한 문제로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해외채권을 얼마나 할인된 가격으로 조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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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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