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한강을 파리 센강처럼…' 세계적 관광허브 만든다

2019년까지 4,000억 투입


한강을 파리 센강이나 런던 템스강처럼 '세계적 관광 허브'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한강 여의도에 육상 대중교통과 수상교통을 쉽게 갈아탈 수 있는 종합선착장과 한류를 이끌 대형 복합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올해 말 63빌딩에 들어설 한화 면세점, 노량진수산시장 정비사업 등과 연계되면 여의도 일대가 거대한 문화관광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이 같은 내용의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을 마련해 2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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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안의 핵심은 여의도 한강둔치 일대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여의도 종합선착장을 드나드는 수륙양용차와 리버페리(river ferry)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사업비는 총 4,000억원으로 일부는 민자를 유치하고 나머지는 정부와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사업으로 오는 2019년까지 최소 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한강공원의 녹지율은 현재 57%에서 2030년 64%로, 외국인 관광객의 한강 방문율은 같은 기간 12.5%에서 20%까지 늘 것으로 추산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번에 개발하지 않고 시범지역을 정해 개발효과를 봐가며 확대한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방향"이라며 "다만 앞으로 한강변을 기존 둔치 외에 어떤 용도를 도입해 활용할지는 범정부 및 시민사회 간에 꾸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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