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제샷' 1타당 261만원

[PGA 결산] 우즈 올 15개대회서 3,574타 '짠물운영'… 8승 최다승

'261만5,000원.' '황제' 타이거 우즈(31ㆍ미국)가 올해 미국 PGA투어에서 1타당 벌어들인 상금 액수다. 15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55라운드 동안 3,574차례(퍼트 포함)만 클럽을 손에 잡는 '짠물 운영'을 과시했다. 모두 994만1,563달러의 상금 수입을 올려 총상금을 스트로크 횟수로 나눈 타당 상금은 2,782달러(약 261만5,080원). 24개 대회에서 721만여달러를 챙긴 상금 2위 짐 퓨릭(미국)의 1,180달러(약 110만9,200원)보다 약 2.4배나 되는 액수다. 기록이 보여주듯 6일(한국시간) 끝난 투어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 미국 PGA투어 2006시즌은 '우즈 천하'였다. 47개 정규투어 대회 가운데 15개 대회에만 모습을 드러낸 그는 8승을 거두며 반 타작이 넘는 놀라운 승률(53.3%)을 남겼다. 특히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등 특급 대회를 휩쓸어 '상금 순도'를 높였다.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부터 지난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까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평균타수, 그린적중률(74.15%), 라운드당 버디(4.65개) 등에서도 1위에 올랐다. 반면 우즈의 경쟁상대로 꼽혔던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은 기를 펴지 못했다. 미켈슨은 마스터스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시즌 2승에 그쳤고 싱은 1승에 머물렀으며 엘스와 구센은 무관에 그쳤다. 퓨릭이 2승 등 톱10 입상 13차례로 재기했지만 우즈와는 비교가 되지 못했다. 투어 7년째를 보낸 최경주(36)는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챙기면서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상금(237만6,548달러)을 획득했고 통산상금 1,000만달러도 돌파하는 수확을 올렸다. 투어 상금랭킹은 27위, 이날 현재 세계랭킹은 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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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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