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광公·방송광고公·예술의 전당 사장 사퇴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신현택 예술의전당 사장이 1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산하단체장들의 사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 사장은 재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임명권자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사표수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 사장의 사의 표명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지난 12일 광화문 문화포럼에서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문화부 차관을 지낸 오 사장은 지난해 11월 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2010년까지다. 오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대통령 정책특보 시절 외국어 실력과 뛰어난 업무수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참여정부 말기에 관광공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오 사장은 정권이 바뀌면 재신임을 묻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 ‘코드 인사’ 단체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해온 유 장관은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 인사가 용퇴하지 않을 경우 재임 중 일으킨 문제를 공개하겠다”고 압박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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