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상대가 마음에 들 경우 남성은 `2차 제의나 배웅'으로, 여성은 대화중 `맞장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미혼 남녀 587명(남성 321명.여성 2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마음에 드는 맞선 상대를 만났을 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남성은 29.6%가 `2차(장소를 옮겨 식사.음주)나 배웅'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다시 연락해도 될지 물어본다'(18.4%),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친다'(11.2%), `인상이 좋다고 얘기한다'(10%)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맞장구를 친다'(25.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19.9%), `재미있었다고 말한다'(13.5%), `연락해도 될지 물어본다'(11.7%) 등이었다.
상대방의 어떤 칭찬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에 대해 남성은 `인상이 좋다'(27.4%), 여성은 `예쁘다'(36.7%)를 각각 꼽았다.
대화소재로 적합한 것은 `취미.여가생활'(45.5%)이 가장 많았고, `날씨.계절'(15.3%), `학창시절.성장과정'(9.9%), `이성.결혼관'(8.8%) 등이 뒤를 이었다.
싫은 대화 소재로는 남성은 `가정환경.가족사항'(19%)을, 여성은 `경제 관련 내용'(26.3%)을 첫번째로 올렸다.
가장 신나게 참여할 수 있는 화젯거리로는 남성의 경우 `운동.스포츠'(22.4%)라는 답변이, 여성은 `예술.문화'(19.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이성을 처음 만나면 상대방의 반응이 가장 궁금할 것"이라며 "이런 자리에서는 직설적 표현보다는 상황을 보면서 부드럽고 간접적인 표현을 써서 감정을 나타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