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ICT, 삼창기업 원전사업 부문 인수

신규법인 포뉴텍 통해 인수…원전사업 강화 나서

포스코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포스코ICT가 원자력 발전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법인을 세워 원전 계측제어 전문 설비업체인 삼창기업을 인수한다. 포스코ICT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원전사업을 위한 신규법인인 포뉴텍(PONUTech) 설립을 결의했다. 포뉴텍의 설립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로 사업 범위는 원자력및 화력 발전 시스템 정비, 원전 통합계측제어시스템(MMIS) 관련 기기 제작 분야다. 포스코ICT는 또 포뉴텍을 통해 원전 계측제어 전문기업인 삼창기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1,4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창기업은 국내 원전 21개 중 15개의 계측제어 정비를 전담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주력 사업은 원전 관련 엔지니어링과 전기공사 용역으로 지난해 매출은 1,5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알짜 회사지만 최근 유동 부채 및 단기 차입금 증가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원전 사업부를 매각하게 됐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포뉴텍이 삼창기업의 원전 사업부를 영업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게 될 것"이라며 "이달 중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포스코ICT가 직접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플랜트 제어계측ㆍ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ICT는 상용 원자로에 대한 안전등급제어기기(PLC)를 개발, 신울진 원전 1ㆍ2호기 원자로 설비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