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3GB 하드디스크(HDD)를 내장한 뮤직폰(모델명:SGH-i300)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세빗 2005'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제품은 3GB급 초소형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메모리 용량을 대폭 늘림으로써 MP3 음악파일을 최대 1천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단말기 자체가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로 바로 인식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단말기를 이동식 하드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음향 신호가 증폭되고 오디오 출력이대폭 높아져 고음질의 음악 감상도 가능해졌다.
손가락 끝으로 휠을 돌리는 방식인 '스크롤-휠' 네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듣고자 하는 음악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윈도 모바일 OS(운영체제) 및 13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크기는 113×48×20㎜이며 무게는 130g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GB HDD 카메라폰에 이어 세계 최초로 3GB HDD 뮤직 스마트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최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시장을 계속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우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하노버<독일>=연합뉴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