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연구종합발표회’ 개최

SK컴즈에 이어 네이버와 다음도 가입자 주민등록번호 폐기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은 지난 11월, 가입자 주민등록번호 폐기를 내부적으로 확정짓고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주민번호 폐기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신규 회원 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묻지 않고 아이핀(I-PIN) 등의 대체인증 수단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 7월 3,500만명 가입자 정보가 유출된 SK컴즈의 해킹 사태 이후 각 포털 업체는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고 수집된 주민등록번호를 폐기하자는 방침은 세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지는 아직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내부에서 구체적 방침이 결정되면 차후 공포하겠다”고 밝혔다. 각 포털 업체는 가입자 실명 인증을 위해 실명인증전문기관 이용 등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실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는 국내 포털 사업자들에게 양날의 칼이었다. 포털 업체들은 초창기부터 마케팅 등에 활용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해 왔지만 ‘제로데이 공격’이나 ‘지능형지속공격(APT)’과 같은 새로운 해킹 수법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개인정보 관리에 애를 먹고 있었다. 특히 SK컴즈 해킹 사태와 지난 9월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는 점점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상황이었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 수집의 경우 이를 관리하기 위한 보관 비용이 너무 커 득보다 실이 많았다”며 “해킹 위협으로부터 가장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지난주 주민등록번호를 데이터 서버에 저장하지 않기로 밝히는 등 주요 게임 업체들 또한 개인정보 수집 최소화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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