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와핑서 원조교제까지 잔칫상은 파격적인데…

[영화 '오감도' 리뷰] 톱스타·명감독 총동원… 옴니버스 영화 특유 매력 아쉬워


SetSectionName(); 스와핑서 원조교제까지 잔칫상은 파격적인데… [영화 '오감도' 리뷰] 톱스타·명감독 총동원… 옴니버스 영화 특유 매력 아쉬워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변혁, 허진호,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에로스'라는 따끈따끈한 주제를 놓고 모였다. 여기에 스타성과 연기력에 있어서 으뜸가는 배종옥·엄정화·김수로·김민선·김강우·김효진에 신예 스타인 이시영, 신세경, 차수연, 송중기 등이 가세했으니 캐스팅과 제작진의 면모만 놓고 보면 할리우드산 로봇 영화 따위는 아무 문제도 안될 성 싶다. 영화 '오감도'는 KTX에서 첫 눈에 반한 여성과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 변혁·차현정 주연의 '히스 컨선'(his concern·감독 변혁), 냄새를 통해 죽은 아내를 떠올리는 남편을 그린 김강우·차수연 주연의 '나 여기 있어요'(감독 허진호), 성적 매력을 이용해 괴짜 감독 길들이기에 나서는 노련한 여배우와 신인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배종옥, 김수로, 김민선 주연의 '33번째 남자'(감독 유영식), 남편의 애인과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되는 여자를 다룬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주연의 '끝과 시작'(민규동 감독), 고교생 3쌍의 커플 스와핑을 다룬 김동욱, 이시영 주연의 '순간을 믿어요'(오기환 감독) 총 5편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여성들간의 짙은 애정 행위 묘사('끝과 시작')와 감독을 도발하기 위해 육탄전도 마다하지 않는 신인 여배우('33번째 남자'), 고등학생들의 파트너 스와핑과 교사와의 원조교제('순간을 믿어요')등 파격적인 소재로 관객을 도발한다. 대역을 이용하기는 했지만 연기파 배종옥이 상반신 누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일관했던 김효진이 황정민과 엄정화를 오가며 파격 베드신을 연기하는 등 농도 짙은 애정 묘사도 등장한다. 반면 반라의 누드 모델 포스터까지 동원하며 '야한 영화'를 표방한 마케팅을 펼친 것에 비한다면 지난해 파격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은 '미인도'나 '쌍화점'에 비해 두 수 아래다. 개별 영화들만 놓고 보자면 잔잔한 사랑과 통통 튀는 남녀 관계에 수긍도 가지만 재기발랄한 단편 영화를 보고 난 뒤의 즐거움도, 씨줄과 날줄이 팽팽히 얽혀 긴밀한 조합을 이룬 옴니버스 영화 특유의 재미도 제시하지 못했다. 9일 개봉. 19세 관람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