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고용정보망인 워크넷(WORK-NET)을 통해 99년 구인·구직 및 취업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단순 노무직 취업자는 24만6,665명으로 전체 취업자(48만5,488명)의 절반을 넘었다. 98년 단순 노무자는 5만7,059명으로 전체 취업자(15만5,740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경기가 호전되면서 단순 노무직 분야부터 구인수요가 늘어나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취업자수가 많은 직종은 사무직으로 9만2,701명으로 취업자 수가 많았고 기술공 및 준전문가 4만3,115명 전문가 2만6,759명 기능근로자 2만6,166명 서비스 및 판매근로자 2만1,715명 등이었다.
취업자의 임금수준을 보면 월 6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98년 30%에서 99년엔 15%로 크게 줄어든 반면 100만원 이상은 98년 15%에서 99년 25%로 크게 늘어나 임금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취업자의 성별 비중을 보면 남성직 38%, 여성직 23%로 98년에 비해 각각 4% 포인트와 7% 포인트씩 감소한데 반해 성별 무관 직종이 39%로 전년 보다 12% 포인트 많아져 취업에서 성별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재홍기자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