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인의료비 5년새 3배 급증

작년 2조2,900억‥보험재정악화 요인으로65세 이상 노인의료비가 최근 5년동안 3배이상 증가, 건강보험재정 악화를 부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7.1%(337만명)로 2010년에는 10%대(503만명)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이러한 추세로 인해 지난해 노인전체 의료비는 2조2,893억원으로 95년보다 3.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료비 중에서 입원은 백내장(595억원)이, 외래진료는 고혈압(1,205억원)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또 요양급여비의 경우 95년 7,383억원이었으나 2000년에는 2조2,893억원으로, 공단부담금은 95년 4,958억원이 2000년에는 1조6,068억원으로 각각 3.1,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노인성 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해 자칫 오진하기 쉬우며 노화와 구분이 어려워 만성ㆍ퇴행적 결과를 보인다"면서 "만성 노인성 환자의 급증은 결국 보험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입원으로 지출된 급여비 3조9,700억원 중 고액진료(500만원 이상) 총액은 8,529억원으로 21.5%를 차지했다. 박상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