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2일 이라크 전쟁에 이어 “다른 전쟁 계획은 없다”고 못박은 뒤 침체 상태의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경제담당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 전쟁 종전을 전후해 나돌았던 시리아와 북한 등 `손 볼 대상`들에 대한 대책과 관련, “군사행동을 요하는 시기나 사태를 생각할 수 없으며 특정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MSNBC는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혐오한다(loathe)`는 속마음을 감추지 않았음을 상기시킨 뒤 부시 대통령의 솔직한 발언 경력을 감안해볼 때 북한, 시리아 등과 당장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한 연설에서 "국민이 아닌 정권을 목표로 한 전쟁의 새로운 시대" 도래를 역설했지만 북한과의 대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또 최근 시리아가 이라크 인사들의 입국을 차단한 점을 높이 평가한 점도 미국이 향후 경제문제에 더욱 치중할 것임을 보여주는 징표로 풀이된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