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도로 이틀째반등, 1,34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5.76포인트(1.19%) 오른 1,342.59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한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 '증세 논란'이 가라앉으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장중 1,350선을 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5일째 '사자'에 나서 6천449억어치를 순매수, 이틀째 전개된 반등장을 주도했고 개인 역시 683억원의 매수우위였지만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순매도 규모 6천829억원의 '팔자'공세를 펼쳤다.
운수창고(2.69%), 은행(2.69%), 의료정밀(2.48%)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종이(-0.73%), 화학(-0.37%)업종은 강세장속 약세였다.
삼성전자(2.29%)가 71만4천원에 마감, 7일만에 70만원대에 복귀했고 LG필립스LCD(2.14%), 양호한 실적전망이 제시된 하이닉스(1.49%) 등 대형 기술주들이 전반적오름세였다.
금융주 역시 국민은행(4.23%)이 전날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구가했고 우리금융(3.46%), 신한지주(1.03%), 하나금융(2.72%) 등 주요 종목이 모두 상승에 가담했다.
이외에도 현대차(0.68%), POSCO(0.74%), SK텔레콤(0.54%) 등 업종별 대표주인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전반적 상승흐름을 보였다.
탐사중인 가스전의 매장확인 실패로 전날 하한가였던 대우인터내셔널(5.64%)이강반등했고 대우건설 인수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금호그룹주들이 금호산업(4.29%)을필두로 전 종목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LG전자(-2.73%)는 올 1.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속에 기술주들의 상승흐름에 동참하지 못했고 SK㈜(-1.70%)도 약세였다.
롯데쇼핑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신세계(-5.46%)가 급락한 반면 롯데미도파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대조적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 등 58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없이 191개, 보합은 52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433만주, 5조9천883억원이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난 주 이후 폭락세는 근본적으로 국내외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된것인 만큼, 상승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두텁지 않은 상태"라며 "추세적 반등여부 확인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