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는 8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0% 오른 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모바일 게임 라인의 가입자 증가에 따른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3분기 NAVER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들고 전분기보다 25% 감소했다"며 "부진한 성적이지만 이는 모바일게임 라인의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격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투자의 일환이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NAVER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04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8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9%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62억원으로 19.5% 감소했다.
당분간은 라인 마케팅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은 라인 관련 공격적 마케팅의 해로 이익 희생 대신 라인 가입자 증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에 따르면 라인 가입자는 10월말 2억8,000명을 초과했으며 일평균 70만~80만명 증가추이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올해 말 누적가입자는 3억3,000~3억4,000명 정도가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라인부문 영업손익은 올해 1,000억원 내외 적자가 예상되나 내년은 손익분기점 돌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다소의 숨고르기는 가능하나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당분간은 이익흐름보다는 라인 매출 증가세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