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대체항공기 확보 비상

미주·유럽노선은 증편도 어려워 수출화물 운임까지 상승<br>정부, 조종사 파업 장기화땐 임대전세기 투입 검토

삼성·LG 대체항공기 확보 비상 미주·유럽노선은 증편도 어려워 수출화물 운임까지 상승정부, 조종사 파업 장기화땐 임대전세기 투입 검토 김홍길 기자 cwhat@sed.co.kr 최수문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 항공사·병원 파업 주말이 고비 • 정부 “파업 불법행위 엄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삼성전자ㆍLG전자 등 수출 대기업들의 대체 항공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부 노선의 경우 화물 운임이 최고 50%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되는 등 산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는 임대전세기를 긴급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일 정부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대체 항공편 확보가 쉽지 않아 수출제품 납기 지연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나의 점유율이 높은 동남아 지역과 항공기 증편이 까다로운 유럽ㆍ미주 지역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7월까지의 아시아나 선적량은 이미 미국의 폴라 항공사로 대체해 놓았지만 파업이 계속될 경우에 대비해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아시아나 고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7월 말부터 8월 초에는 물동량이 크게 몰린다"며 "특히 미주행이나 유럽행 노선은 연중 스페이스(선적공간)가 없어 대체 항공기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나 파업 여파로 항공화물 운임도 급등할 조짐이다. 화물항공 대리점인 한호항공의 원정욱 소장은 "아시아나 파업 이후 화물운임 단가가 10% 정도 올랐다"며 "대한항공까지 파업할 경우 운임이 최대 30~40%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도 이날 "유럽이나 미주의 경우 홍콩ㆍ싱가포르 등을 우회하는 노선을 이용하거나 임대전세기를 투입하면 화물항공 운임이 25~50%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임대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TF)을 본격 가동했다. 입력시간 : 2005/07/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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