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 문제) 인증을 획득했다.LG_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미국정보기술연합회(ITAA)로부터 「Y2K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정보기술연합회에서 「Y2K 인증」을 받은 것은 인도,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다.
미국정보기술연합회는 IBM, MS 등 미국의 1만1,000개 정보통신 회사가 회원으로 참여한 민간단체로 Y2K 분야를 비롯해 정보기술 전반에 걸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ITAA로부터 Y2K인증을 획득한 회사는 IBM 등 121개. 이중 미국 외의 기업이 받은 경우는 1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심사가 까다롭다.
이번에 LG_EDS시스템이 미국정보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인증은 Y2K 해결방법론(솔루션)인 「스마트 2000」이다. 「스마트2000」은 Y2K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작업 방법으로, LG_EDS는 「스마트2000」이 정한 절차에 따라 LG그룹 각 계열사의 Y2K 문제를 치료하고 있다.
金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한국의 Y2K 대응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국내 Y2K 해결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증이 Y2K 해결을 요구하는 국제 거래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_EDS시스템은 곧 중소기업들을 위해 「스마트2000」을 요약한 축약본을 제공할 예정이며 삼성SDS 등 경쟁회사가 요구할 때에도 「스마트2000」을 공개할 방침이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