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원구 당현천, '제2 청계천으로' 개발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건천(乾川)이었던 서울 노원구의 당현천이 `제2의 청계천'으로 거듭난다. 노원구는 12일 "구의 중심권역을 흐르는 만년 건천인 당현천을 항상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하 배출수 전용관로 공사를 마치고 13일 통수식(通水式)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당현천에 노원역과 마들역 등 인근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지하 배출수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부터 20억원을 들여 노원역∼당현천 구간 864m, 마들역∼당현천 구간 2천144m에 전용 관로를 설치했다. 통수가 시작되면 당현천에는 하루 7천730t의 물이 공급돼 폭 2∼4m, 깊이 20㎝,길이 2.6㎞의 수로를 따라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게 된다. 구는 앞으로 당현천의 수로와 호안(護岸.물에 의한 둑의 침식을 막기 위한 시설물)을 정비하고 벽천(壁川).징검다리 등을 설치하는 한편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등을 마련해 당현천을 주민 쉼터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로 150억원을 들여 내년에 실시설계를 끝내고 2007년부터는 이같은 내용의 공원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당현천은 수락산 동막골에서 발원해 중랑천으로 연결되는 지천으로 우기에만 물이 흐르고 평상시에는 건천이었다. 통수식은 13일 오전 11시 당현천 불암교 하부(상계역 방향)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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