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성장률을 잠재적 성장 능력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지 여부에 달렸다”면서 4개월 뒤 대선을 거쳐 출범하는 차기 정부가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브라질 경제가 성장 둔화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의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에 그쳤으며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1.6%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디스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Baa2’이며 전망은 ‘안정적’이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3월 말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BB-’로 강등한 바 있다. 피치도 7월 중 브라질의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